서비스에 MCP 연결하기
"서비스에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 연결 기능을 넣자"
이 글에서는 과연 사용자에게 MCP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배경 설명 없는 MCP 연결 기능 도입
주간 회의에서 서비스 제품에 MCP 연결 기능을 구현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실무자 대부분은 왜 이 기능이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경영진에서 초기에 이 서비스에 바라본 기대감과 다르게 실질적 사용자는 아직도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소수의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이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할 순 없죠. 다만, 이 사용자들이 과연 MCP에 대해서 잘 알고 MCP 서버 설정을 잘 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개발자가 사용하고 싶은 MCP 서버를 로컬에 연결하는 과정조차도 생각보다 복잡하고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한데, 비즈니스 사용자가 직접 MCP 서버를 구성해서 연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MCP 연결이 필요한가?
현재 서비스는 에너지 마케팅 전문가 또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요. 서비스 내 기능 중 AI 분석이 포함되기 때문에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면 더 정확한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영진은 다양한 전력 데이터를 더 확보하기 위해서 MCP를 도입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 동의 후 제공받을 수 있는 데이터로는 AI 분석 결과에 필요한 전력 데이터들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일반 사용자 그리고 MCP 연결
실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 관점에서는 과연 유용한 기능일까요?
우선 현재 MC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 개발자 또는 테크 기업에 속한 비개발자 인력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내 업무 자동화를 위해서 도입할 가능성이 높죠. 조직 내 사업 인력들도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단순하게 채팅으로 물어보는 수준이고 MCP에 대해서 알고 있지도 않으며 공식적인 플러그인 연결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MCP 연결을 도입하면 사용자는 이 기능은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고민하거나 무시할 수 있습니다. 마치 비밀번호 없이 로그인할 수 있다는 패스키 로그인 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기능은 AI 에이전트를 평소에 잘 활용하는 사용자라는 전제가 들어가게 됩니다.
사용할만한 개방형 원격 MCP
OAuth 인증이 표준이지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으므로 인증이 필요 없는 개방형이나 API 키 방식으로 제공하는 MCP를 우선 연결해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원격 MCP 목록을 찾아보아도 개방형이나 API 키 방식으로 동작하는 서버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웹 검색을 위한 Exa나 Parallel Search 정도가 있었습니다.
결국 사용자는 Smithery와 같은 MCP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원격 MCP의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
"mcpServers": {
"parallel": {
"url": "https://search.parallel.ai/mcp"
},
"yahoo-finance": {
"url": "https://gateway.mcpservers.org/yahoo-finance/mcp"
},
"exa": {
"url": "https://mcp.exa.ai/mcp"
}
}
}- Exa 웹 검색 MCP: AI 시맨틱 웹 검색 및 지식 추출
- Parallel Search: 실시간 웹 검색 및 마크다운 본문 추출
- Yahoo Finance: 실시간 주식 시세, 시장 뉴스 및 재무 데이터 조회
서비스에 연결할 만한 MCP가 있을까?
OAuth 방식으로 제공되는 MCP 서버들을 살펴보아도 GitHub, Slack, Notion 등 대부분 개발자 환경이나 협업 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결국 도메인 서비스에 적합한 원격 MCP를 찾기 어렵고,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연결해 활용할 만한 서버는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위와 같은 개방형 원격 MCP를 통해 웹 검색으로 최신 정보를 보완하는 정도의 이점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 사용자가 직접 OAuth 앱을 설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해요.
오히려 MCP 서버를 만들어야
인터넷에 공개된 도메인 관련 MCP 서버가 거의 없다 보니, 서비스 내에 단순 연결 기능만 만들어두면 사용자가 연결할 서버가 없어 무용지물이 되기 쉽습니다. 회의에서는 우리가 MCP 서버까지 제공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연결할 대상이 없다면 기능 활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비스 내에 MCP 클라이언트 연결 기능을 무리하게 도입하기보다, 다른 서비스들처럼 사용자의 로컬 AI(Claude Desktop, Cursor 등)에 연결해 우리 서비스의 데이터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전용 MCP 서버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적합한 방향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일단 MCP 연결을 할 수 있게 준비해달라고 하니 어떤식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알아보고 구현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