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lop
요즘 이슈나 댓글, 스페이스 채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기보다 AI 에이전트에 맡기는 편인데요. 동료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답변도 주저하는 게 느껴집니다. 최근 작성한 블로그 글에도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다 보니 어딘가 잘 읽히지 않는 문장이 섞여 있을 수 있어요.
AI 에이전트가 만드는 피로
분석 결과나 원인을 채널에 공유하려고 AI 에이전트와 몇 차례 주고받으며 초안을 뽑아보면, 정작 배경을 다 알고 있는 저조차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용어와 장황한 설명이 가득 들어차곤 합니다. 결국 간결하고 명확하게 다시 다듬어달라며 수차례 수정 요청을 반복하게 돼요.
사람은 메시지를 쓸 때 핵심 위주로 요약하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대화 세션에서 다룬 전체 내용을 빠짐없이 욱여넣으려다 보니 문장이 장황해지기 일쑤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배경지식이 없는 동료들 입장에선 읽기 어렵고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글이 되고 말죠.
AI 번아웃
한국어 AI 티를 지워준다는 im-not-ai 스킬을 둘러보던 중이었습니다. 정작 깃허브 저장소의 안내문부터가 AI가 뿜어낸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들로 가득해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AI 티를 지워준다는 도구 자체가 대표적인 AI Slop 의 형태를 띠고 있었거든요.
깃허브 저장소에 있는 README와 커밋 메시지가 바로 AI Slop의 전형적인 예시입니다.
docs(taxonomy): 대조 코퍼스 실증 검증 백포트 (v2.3)
AI 60편(Fable5·GPT-5.6·Haiku, 맨 프롬프트) vs 2022년 이전 인간 산문 60편
대조로 패턴 판별력을 로그우도비 G²로 측정. references/empirical-validation.md 신설.
기각(반대 변호+재측정 통과):
- A-2 '~를 통해' S1→S2: 최희경2016 비번역이 2배 + AI 미출현. 문단 3회+ 남발만
- I-1 '것이다' 결말: AI 20.4 vs 인간 43.0(인간 2배). 연속 3회+ 남발만
확증:
- C-8/C-14 부정대구 S2→S1: AI 9~18배(G²=41.7), 세 모델 공통 = 최강 실측 신호
- E-1: '문장길이 균일'→'장문 부재'로 실체화(100자+ 문장 11배 차)
신중 판정(뒤집지 않음):
- A-16: 영어 번역 맥락 전용임을 명확화(자생 산문은 검정 대상 아님)
- C-1: 논설·에세이 표본의 장르 편향 가능 → taxonomy '기본 보존' 존중
diagnosis-rules.md·quick-rules.md 자동 재생성. pytest 186 passed.어떤가요? 보기만 해도 머리가 띵하지 않나요? 요즘 실무에서 다들 느끼는 AI 피로감의 실체가 바로 이겁니다. 이렇게 AI 가 만들어낸 결과물로 인해 피로감이 쌓이면서 최근엔 AI 번아웃을 호소하는 이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저의 최근 글에서 AI 로 만들어낸 부자연스러운 문장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