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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지 피로

  • 요즘 알림이 너무 자주 온다.
  • 제품 변경이 잦아지는데 인지가 어렵다.

얼마 전 주간 회의에서 나온 현실적인 문제예요. AI 도입으로 개인의 개발 생산성 은 향상된 것 같지만, 조직 차원에서는 서비스 기능 변경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고 변경 속도가 너무 빨라 품질이 낮아지는 느낌이라고 해요. 주된 핵심은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한눈에 이해하기 어렵고, 알림 폭탄 으로 인해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이에요.

사실 저는 리뷰 문화가 제대로 정착하지 않은 조직 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했어요.

브레인 프라이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러한 인지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을 브레인 프라이 (Brain Fried) 라고 표현하는 것 같더라구요. AI가 생성한 결과물(AI Slop)을 이해하려 할 때 받는 스트레스를 포함하고 있어요. 현재 조직은 오래전부터 기능 변경사항에 대해 상세히 논의하지 않고 대충 금방 배포하는 습관에 익숙해져 있었는데요. 리뷰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분석하고 만들어낸 결과물을 검증하는 과정 에서 피로감을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업무 집중도 하락

현재 회사에서는 깃허브 이슈와 구글 스페이스 채널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AI 에이전트가 직접 CLI를 사용해 깃허브 이슈와 댓글을 등록하고, 의견 확인이 필요한 순간마다 구글 스페이스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죠. 자연스럽게 제품 관리를 담당하는 C-Level 인원들이 자주 멘션되며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실무자 입장에서는 직접 검수한 결과물이라 맥락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지만, 전달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AI 메시지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여러 번 정독해야 할 때가 많아요. 결국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진행 중이던 업무에서 벗어나는 컨텍스트 스위칭 이 발생할 수밖에 없죠.

최근 일부 기업의 기술 블로그에서 AI 에이전트가 작성한 글을 보면 생각보다 잘 읽히지 않아요.

금방 잊혀지는 변경사항

제품 변경을 인지하기 어려운 큰 이유는 브레인 프라이 현상으로 인해 직접 확인했던 내용조차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직접 고민해서 작성한 코드가 아니다 보니 머릿속에 남는 게 적은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보여요. 이전에는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일한다고 이력서에 쓰곤 했는데, 이제는 히스토리를 제대로 남기고 있는지조차 알기 어려워졌어요.

또한, 백엔드 개발자였던 제가 AI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프론트엔드 코드까지 다루게 되면서 인지 부하 가 더욱 커졌어요. 익숙한 영역이 아니다 보니 AI 에이전트가 작성한 프론트엔드 결과물을 완벽히 검증하기는 어렵죠. 결국 기존 프론트엔드 담당자나 상급자에게 공유하고 리뷰를 요청하게 되는데, 이때 리뷰를 요청하는 사람조차도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 문제를 더 키우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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